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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할 때마다 아이가 보조가방을 열어 뭔가를 만들었다며 보여주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재활용쓰레기입니다. 색종이를 풀칠한 흔적도 없고 그냥 과자박스 그대로일 뿐인데 아이는 이건 카메라고, 이건 보물상자라고 설명을 해요. 그래야 아~ 건오가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멋지게 만들었구나 라고 입에 침을 바르고 거짓말을 하죠 ^^;
일본 유치원은 아이의 그림에 손을 안대요. 선생님이 도와준 흔적도 없고 오롯이 아이가 만든 그대로를 가치있게 봐주죠. 한국에서 어린이집 다닐때 스크랩한 아이의 미술활동북을 보면 정말 아트 그 자체예요. 도저히 3살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 할 수 없는. 거기에 비하면 일본의 유치원은 정말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방치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아이가 엄마 얼굴, 아빠 얼굴을 그려왔을 땐 솔직히 충격을 받았어요. 아니 어린이집 다닐땐 잘 그리더니 왜 이제는 3등신도 아닌 2등신으로 그리고 귀는 어디로 가고. 내가 집에서 너무 애를 방치했나 걱정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매일 큰 쇼핑백 한가득 곽티슈를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케이크라 가져와도, 두루마리 화장지 심지로 쌍안경을 만들어도 이제는 아이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이름을 붙이는 그 과정을 생각하지 결과물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저도 적응이 된거지요. 매주 수요일은 종이백 가득 호일심지, 요구르트병, 곽티슈 등등을 모아서 유치원에 보냅니다. 아이들이 만들어대는 창작물의 양이 엄청나겠지요. 가정에서 원조를 받지 않으면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겠다는... 언젠가는 아이가 운동화 상자 3개를 색종이 하나 붙이지않은 그대로 종이백에 담아 왔어요. 그땐 정말 너무 웃겨서 아이가 안볼때 몰래 웃어버렸답니다. 그래도 요즘엔 색종이를 구겨서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곽티슈에는 노끈을 붙여오기도 해요.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넨쵸(3학년)상정도 되면 곽티슈로 로보트를 만들어 오지않을까 살짝 기대도 해보아요.
2010/07/19 22:02 2010/07/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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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 현관 계단이나 풀 속, 화분안에 달팽이들이 모여듭니다. 느릿느릿한 달팽이 주제에 어떻게 화분에 올라갈까, 계단엔 언제 올라갔을까 궁금해서 유심히 지켜보았더니 달팽이가 모터를 달았더군요. 너무너무 빨라요. 덩치도 크니 순식간에 공간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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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21:29 2010/07/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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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여름이면 운동장에서 물놀이를 자주 한다면서 물총과 샌달, 여벌의 속옷을 보내달라고 했었어요. 부모회에 참석했을때 담임선생님께서 주방세제용기가 물총놀이할때 물이 제일 잘 나간다며 추천해주셔서 집에 있던 조이 세제통을 이용해 물총을 만들었지요. 분실하지말라고 뚜껑도 끈으로 연결해 몸통과 연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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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수업할 때 보니 아침에 등원하자마자 본인 노트에 출석 스티커를 각자 붙이고 사물함에 가방을 정리한 후 혼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놀더라구요. 교실에 남아 공작할 친구들은 원복을 입은 채 놀고, 운동장에서 체육복을 입은채로 자전거나 보드를 타거나 모래놀이를 하기도 하고, 물놀이 할 친구들은 팬티 한장만 입고 맨발로 운동장으로 나오면 선생님들이 스프링쿨러를 연결해주고 고무다라이(우리 어릴 적 사용하던 그 빨간 다라이는 아닙니다)에 수돗물을 받고 튜브수영장도 두어개 꺼내놓고 고무호스로 아이들한테 물을 뿌리며 같이 놀더라구요. 엄마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채 아이들은 정말로 행복해 보였어요. 아직은 어린 넨쇼상(1학년)이라 남아,여아 모두 팬티만 입혀 노는데 서로들 그런거에 개의치않고 물방울 한번 더 맞으려고 뛰어다니고 도망다니는데 너무너무 귀엽고 괜스레 콧잔등이 시큰해지더라구요. 벌써 이렇게 유치원에 잘 적응하며 잘 노는구나 싶어서요. 카메라도 가방에 있었지만 다들 사진을 찍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찍지는 못하고 눈으로 아이의 웃음을 가득 담아 왔었지요. 지금은 방학을 해서 6월에 보냈던 물건들이 되돌아 왔어요. 물총은 뚜껑을 분실해 있고 샌달은 자꾸 벗겨진다면서 아주 신기 싫어하네요.(좋은거 사줄 필요없어...) 9월에 개학하면 새로운 물총을 만들어 보낼까봐요~ 한번 만들어 봤으니 다음번은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저주받은 손이지만요~!  

2010/07/19 21:14 2010/07/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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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20:07 2010/05/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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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스페셜쇼를 한다기에 두번째로 찾은 요미우리랜드입니다. 한국에서 놀러 온 친한 언니네 아이들과 함께 갔어요. 공연도 보고 단체로 사진도 찍었지요. 가면라이더 악셀은 어제 드디어 블루로 변신했는데 그럼 저 빨간 옷은 파랗게 페인트 칠 하는걸까요? +_+ 그냥 궁금하네요. 히히 (악셀 넘 좋아)
2010/05/24 17:22 2010/05/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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